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성- 봉황고성 그 멋에 취하다.
23배의 종착지가 다가오고.
배를 타고 퉈장의 중간쯤 당도했을 때, 묘족 복장의 아가씨가 낭랑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준다. 그 목소리가 어찌나 고운지. 딴지여사가 봉황고성을 찾는 여행객에게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점- 옥구슬 같은 목소리 보다, 아름다운 묘족 여인의 모습보다, 그 노래에 담긴 의미에 집중하라.
이곳 봉황고성은 소수민족 묘족이 많이 기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묘족에게는 그들만의 말은 있으나 글이 없다. 이들에게 노래는 단순히 취미나 특기가 아니었다. 묘족이 지금까지 그들만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힘, 그 힘은 바로 노래에 있다.
'노래로서 전통을 이어가다'
이들의 노래에는 그들의 희노애락 뿐만이 아니라, 묘족의 역사가 담겨 있다. 묘족은 노래로서 그들의 역사를 후대에게 전승했던 것이다.
24배에서 내려 고성 안으로 올라가면 국제 유스호스텔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