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여년전의 미이라가 전시된 장사의 호남성 박물관
점심 식사를 한 후에 장사시 관광에 들어 갔다. 가장 먼저 간 곳이 호남성 박물관이었다. 이곳에는 한조시대 마왕퇴무덤, 상주시대 호남청동기, 호남에서 출토된 도자기, 명청시대의 서예 및 그림 등을 전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972년 마왕퇴한묘에서 발견된 한대 여성 미이라와 함께 출토된 소장품이 유명하다고 한다.
다른 전시품은 무시하고 가이드는 곧바로 그 미이라로 안내 하였다. 이는 2100여년전 서한시대 장사제후국 대후(軑侯)부인 신추(辛追)의 미이라이다. 나이는 50세정도, 신장 158cm, 몸무게 34.3kg으로 소개되었다. 대후부인 신추는 밀남인형으로도 재현되어 전시되어 있었다.
미이라와 함께 출토된 소장품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옷이라는 T자형의 비단옷도 원형에 가깝게 전시되어 있었다. 양팔을 벌린 길이가 190cm, 사용한 재료는 2.6 평방미터이며, 이 옷의 무게는 49g에 불과하다고 한다. 잠자리 날개만큼이나 가벼운 옷을 2100여년전에 제작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 그지없었다. 다행히 박물관에서는 플레쉬를 사용하지 않는 한 촬영을 허용하여 마음 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9무게가 49g에 불과한 비단옷.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옷이라고 한다.
10서한시대 장사제후국 대후부인 신추의 미이라
11서한시대 장사제후국 대후부인 신추의 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