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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가계 기행문

Collect Print Share 2011-7-27- 14:21

나는 중국의 장가계(張家界)를 둘러보고 한 동안 바보같이 벌어진 입을 다물 줄 몰라 했다. 여행은 2002년 7월28일부터 8월1일까지였다. 일년에 한번 얻는 휴가를 금강산보다 크기와 경치면에서 10배라 하는 그곳에서 보냈다. 장가계를 본 후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님은 잠수부요 조각가라는 사실이다. 이 생각은 그곳에서부터 돌아온 지금까지 변함없고 마음가짐 또한 흐트러짐이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나 글 꽤나 쓴다 하는 자 치고 한 두 편의 기행문을 안 쓴 사람 있으랴! 그러다 보니 그 기행문들은 양도 엄청날 뿐만 아니라 그 내용 또한 천편일률 적으로 대동소이 하여 마치 동양 사람이 서양사람 보듯 그 사람이 그 사람 같다. 앞으로 기행문은 더 참신할 내용이 없다고 한다. 쇠뼈다귀로 곰탕 우려먹듯 많이도 우려먹어 멀건 국물만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독자들은 글제목이 기행문이라면 맛이 없다 하고 쳐다보지도 아니할 정도이니 어찌 독자들을 나무랄 것이며 읽어주기까지 바랄소냐. 그러나 내 기행문은 여느 기행문과 달리 그곳에서 하나님을 발견하였고 즉시 일필휘지로 쓰니 이것이 한편의 글이 되었다. 세상에 모든 기행문들의 집합체가 바로 중국의 장가계에 있지 아니한가. 발아래 펼쳐지는 장관에 서 있기도 힘든데 어찌 손이 있다고 하여 붓을 들며, 혀가 있다고 하여  필설로 다 나타낼 것이랴! 어림없는 소리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이 장가계에 혼신을 다해 조각한 것임을 한눈에 보고 알았다. 화석의 뼈를 보고 동물의 모양새를 알 수 있고 발자국을 보고 그 동물의 행동양식을 알 수 있다 하였는데 나는 장가계를 보고 하나님의 모습과 그 행적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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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은 일찍이 촉도난 중에서 [연봉의 높이는 하늘과 한자 사이요 마른 소나무는 쓰러져 절벽에 걸쳐 있다. 날아서 떨어지는 폭포는 요란스럽게 돌에 걸친 골짜기에 굴러 우레와 같구나. 아! 이런 험난한 산길을 사람은 왜 오고 가는가]하였다. 그렇다 하나님은 장가계를 바다 속에서 창조하였으니 이것에 대한 증거는 장가계의 바위, 돌봉우리, 돌기둥에 수많은 조개 껍질 등이 수없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처음 물속에서 창조 했을 때 물고기들만 오가고 하였으니 하나님은 퍽 속이 상했으리라 추측이 간다. 그 결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바 된 사람들에게 보여준 심사로 장가계를 물위로 솟게 하였으니 오늘날 이런 험난한 산길을 사람들은 기를 쓰고 이곳에 오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은 한국사람들을 많이 사랑했음을 알 것 같다. 그렇지 아니하고서야 이곳에서 부딪치는 자마다 한국사람이 될 이유가 하등에 없지 아니한가! 한국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니 하나님의 예술적 감각을 알아주는 이는 한국사람 뿐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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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 할 때 흙으로 질그릇 빚듯이 사람을 만들고 그 속에 생기를 불어 넣음에 살아 움직였다. 역시 장가계를 조각하였고 거기에 생기를 불어 넣었을 때 살아 움직였다. 아래의 성기조의 시 [그가 나를 펼친다]를 읽어 보라 이러한 경지를 나도 장가계에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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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소개】z~k8C1Ak:V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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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기다리는 동안 먼 산이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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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는 산은 가까이 다가오다가 【장가계소개】B ^+X2W~*V

일정한 거리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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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씻은 얼굴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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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산을 바라보는 것은 【장가계소개】O"IN`6{'Mm3xj

아직 오지 않는 그에게로 내가 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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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기다리는 동안 비에 젖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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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그의 얼굴로 흐르고 【장가계소개】"xk@'Q:PzGQ9T f.w2nz

나뭇잎처럼 가슴은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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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소개】?;sn!SpoaaV*l8C

비상등을 깜빡이며 숲을 헤치며 【장가계소개】 lt jP@*WH?

그가 내 시야 속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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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은 비 그친 얼굴을 접는다. 【장가계소개】zL#S rw

내가 숲을 바라보지 않아도 【장가계소개】^1Te"I/Fvdr

그는 내게로 와서 이미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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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머금은 나무들이 걸어와 【장가계소개】 U$h ZY'o9J

내 속에서 뿌리를 뻗는다. 【장가계소개】:Rv9`D$iL-G%wY&N}

꽃 피는 내가 그에게 우산을 내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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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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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혀 있던 나를 그가 활짝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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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믿음이 있으면 산을 움직일 수 있다 하였는데 성기조씨의 조그마한 시성도 산을 움직일 수 있는 모양이다. 여행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의사친구가 있다. 속인들이 생사가 걸린 문제라 하는 병원문을 헌신짝 버리듯 잘도 닫고 일년에 몇 차례씩 세계 방방곡곡을 제집 드나들 듯 잘도 돌아다닌다. 죽어서도 남는 것은 여행뿐이라나 어떻다나 하면서…. 그가 잘도 하는 말이다. 그의 말들을 들어보면 정령 그렇게 느낄 정도로 흥미진진하여 날 가고 새는 줄 모른다. 그는 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일이 있다한다. 여행지의 역사, 지리, 풍속 등 사전지식을 충분히 공부하고 떠나라 한다. 이왕지사 시작 했다면 끝을 다 내라고 한다. 친구의 충정어린 충고가 고맙기도 하다. 【장가계소개】RoG xu)[

그는 예를 들며 이런 이야길 했다. 성경에 피 밭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스라엘 성지순례 중 피밭을 구경하고 싶어 했다. 그는 전설로 전해지는 곳이라 하며 아무것도 없는 계곡으로 안내 되었다. 과연 그곳이 정말 그곳인가 의심을 갖지만 그가 바라본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곳일지라도 대단히 감동스러웠다고 한다. 피밭의 연유는 바로 이러하다. 예수님의 12제자들 중 가롯유다가 예수님을 대제사장에게 은 삼십을 받고 팔았다. 그는 곧 그의 죄를 깨닫고 대제사장에게 돈을 가져다주면서 예수님을 돌려 달라고 했다. 어림없는 소리 하지 말라며 죄 값은 네가 치루라 했다. 유다는 자살 했고 유다가 던진 돈으로 대제사장들이 밭을 사서 지나가는 나그네의 묘지로 삼았다고 했다. 그 묘지의 땅이 피밭이라 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그 피밭이 바로 예수님의 몸값이라는 이야기다. 이 사실을 알았을 때 그 피밭이 거룩한 땅으로 변하는 것이다. 신을 신고 서 있기조차 불경스러워 신을 벗게 되더라는 이야기였다. 크리스챤들은 갈릴리 호수를 보기만 하여도 눈물이 나온다고 한다. 성경을 모르는 자들은 그 호수를 바라볼 때 여느 호수와 조금도 다를 바 없지만 믿는 자의 눈에는 그곳에 고기 잡는 베드로가 나타나며 갈리리 호수가를 걷고 있는 예수님과 물 위를 걸어가시는 예수님이 나타난다고 한다. 나는 장가계에 앉아 과거에 장가계에서 일어난 역사를 찾았다. 과연 이곳에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왜 하필 장가계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자연경관을 나타내는 수많은 아름다운 이름을 멀리하고 하필 장씨 가문의 경계 구역임을 나타내는 말을 택했을까 옛 기록에 의하면 진나라를 멸망시킨 한나라의 유방 밑에 수많은 장군들이 있었다고 한다. 유방은 자기 휘하에 있는 일등 공신들이 임금의 자리를 탐내 역모를 꾀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여 장군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옛말에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토사구팽이다. 이 낌새를 미리 알아차린 장량(張良)이란 장수가 있었으니 그는 관직을 내어 놓고 첩첩산중인 이곳에 숨어 화를 면한다. 장량의 대가족이 마을을 이루어 살게 되고 그 후손 또한 모두가 장씨라 이렇게 하여 장가계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한다. 이것은 이곳에 대한 인간의 역사이요 그 양과 질 모두 보잘 것 없고 미흡하기 그지없다. 어느 누구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이 사망하기 전후로 하나님이 슬퍼하여 흘린 눈물이 비가 되고 홍수를 이루었는데 엉뚱한 인간들이 물난리를 만나 아우성이요 또 물난리를 당하니 이제는 사느냐 죽느냐가 문제라 한다. 우스개 소리로 일본의 어께 두목의 이름이 도끼로이마까상이요, 그보다 더한 악질은 깐이마또까라상이라 한다. 어찌 하나님이 물난리를 당한 자에게 또 물난리를 주는가 무심한 하나님이라 했다. 이는 잘못된 인간의 눈으로 본 하나님 상이다. 나는 장가계를 보러가기 전 관광책자를 구하여 읽었다. 중국의 사진작가 손건화(孫建華)는 그의 장가계 사진 옆에 아래와 같은 글을 실었다. 삼천대봉산을 완전히 전통적인 명산의 개념을 깨뜨리고 이 산 저봉우리로 부르지 않고 <뿌리>를 단위로 하여 마치 나무를 부르는 것처럼 부른다. 또한 얼마나 꿋꿋하고 웅위로운 자태인가! 도끼로 찍고 칼로 벤 듯한 기형의 바위, 돌봉우리, 돌기둥은 그들의 앞에 서 있는 예술가들로 하여금 눈이 휘둥그레지고 깜짝 놀라게 하였다! 예술에서 가장 꺼리는 도끼 흔적이 여기에서는 부지기수이니 말이다. 대 자연의 귀신같고 신선같은 공예로 초자연적인 산물을 만들어 냈는바 세상에 둘도 없는 절세의 경치를 창조 하였다고 했다. 이러한 귀부신공(鬼斧神工)은 하늘에 있느뇨, 인간 세상에 있느뇨 라고 했다 정말 이럴 수가 있을까 나는 반신반의 하면서 장도에 올랐다. 딴 사람에게는 거짓말이 통할지 몰라도 나에게는 어림없는 소리다. 만약 아니기만 해봐라. 손건화씨는 내 손안에 있소이요, 도끼로 이마까 할 것이라 마음먹었다. 이러한 나에게 다가온 장가계는 그의 필설로도 미흡할 정도요 그곳은 실로 엄청나고 한마디로 말해 우주의 대폭발인 빅뱅과 같다. 대단한 곳이었다. 【장가계소개】L)V7Lb?5Qk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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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8U.y1zq2c0장가계에서의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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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높은 곳에 올라가 발아래에 펼쳐지는 돌기둥을 바라보았다. 도끼로 찍고 칼로 벤 귀부신공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저절로 생겨났다함은 한마디로 웃기는 이야기다 하나님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러한 일들을 할 자 없다고 결론지었다. 내가 만약 창조자라면 저 돌기둥은 어떻게 만들었겠는가 한번 자문해 보았다. 도끼와 칼을 준비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아주 긴 사다리를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이다. 긴 사다리도 수 만 가지 높이를 달리해야 할 것이라 생각되었을 때 현기증이 났다. 아 맞다 사다리가 필요 없지 왜냐하면 태초에 이곳은 바다 속이라고 가이드는 이야기 했었다 그렇다 사다리 대신 물 속에서는 잠수복이다 사다리는 부력으로 둥둥 떠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고 오히려 방해물이 될 것이다. 나는 여기 까지 생각이 미쳤을 때 하나님은 잠수부라는 생각이 갔다. 베트콩을 찾으면 어디에도 없으나 도처에 있다고 한다. 하나님 역시 그랬다. 찾을 때에 보이지 않던 분이 이곳에 계실 줄이야. 장가계의 지형을 두루 살펴보면 평평한 고원에 밭고랑 같이 파져있고 그 파진 곳으로부터 수많은 돌 봉우리와 돌기둥이 솟아 있는 것이다 이는 마치 평평한 나무 도장에 이름을 양각으로 새긴 것과 같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 하나님은 틀림없이 잠수부요 조각가요 도장장이다. 하나님은 한국 사람들에게 이 곳을 보여줄 심사였다면 왜 멀리 중국땅 남쪽에 이 풍광을 만들었을까 차라리 가까운 한국땅에 만들어 두었으면 좋았을 것인데….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음을 즉시 알게 되었으니 즉, 손바닥만한 땅위에 동서남북 갈라져 아옹다옹 다투지 말고 광활한 중원의 땅에 와서 손에 손을 잡고 하나님을 찾으라는 뜻이었음이라. 그렇다 중국땅에서는 한국사람들이 서로 만나 반갑고 탈북자 및 조선족도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대한의 자손이 아닌가. 나는 좀처럼 합일점을 못 찾는 의협의 신상진 회장님과 보건복지부의 책임 당국자 끼리 이 장가계에서 서로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회의를 한 번 열기를 주선하는 바이다. 외국에서는 전부다 애국자가 되고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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